"실탄 챙기자"…PEF, 기관 큰손 펀드레이징 박차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6.26 05:00
글자크기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 선정, 다음 주 결론

"실탄 챙기자"…PEF, 기관 큰손 펀드레이징 박차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의 PEF(사모펀드) 대규모 출자 사업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의 여파로 펀딩이 쉽지 않았던 만큼 올해 PEF들이 더 적극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나서고 있다.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국내 PEF 위탁운용사 선정 숏리스트(예비적격후보)에 오른 PEF들은 이번 주(26~30일)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연금 PEF 출자 사업 규모는 8000억원으로, IMM PE(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VIG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BNW인베스트먼트 등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국민연금은 다음 주 이들의 PT를 보고 위탁운용사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각 1500억~3500억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이 자본시장 큰 손인 만큼 PEF 위탁운용사 선정은 늘 PEF들의 최대 관심사였으나, 올해는 PEF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IB업계에 돈줄이 마르면서 펀딩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연금 등 주요 LP(기관투자자)들의 PEF 출자 사업 규모는 예년보다 줄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 인상 등으로 펀딩 쉽지 않았고, 올해 들어 조금씩 돈이 돌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주요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받아야 민간 자금 펀딩도 수월하기 때문에 PEF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해외 LP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한앤컴퍼니는 이번에 처음으로 국민연금 출자 사업에 참여했다. 한앤컴퍼니는 4조원 이상 규모의 4호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국민연금 정기 출자 유치에 도전했다. IMM PE는 2조5000억원 규모의 로즈골드 5호 펀드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 말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1차 클로징을 마친 후,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앞서 2016년과 2019년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있다. VIG파트너스는 오는 3분기 1차 클로징을 목표로 5호 펀드 조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도 이달 중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출자 규모는 총 7736억원인데 대형리그, 중형리그, 소형리그로 나누어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대형리그에서는 2곳, 중형에서는 3곳, 소형에서는 5곳을 정할 예정이다. 대형리그 운용사로 뽑힌 곳은 5000억원씩, 중형은 2200억원씩, 소형은 1200억원씩 받는다.

현재 운용사 18개가 숏리스트에 올랐는데 대형에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어펄마캐피탈이 선정됐다. 중형리그 숏리스트에는 BNW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케이스톤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올랐다. 소형리그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10곳이 뽑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 사업도 이달 마무리된다. 출자금액은 2800억원이다. 현재 SG PE, 한국투자PE, 키스톤 PE, 큐리어스파트너스, 우리 PE, 유진운용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허청, 한국거래소, 한국성장금융, 한국성장금융 등이 PEF 출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