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수출입銀과 베트남 LNG사업 금융 협력 체결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6.23 17:30
글자크기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GS에너지가 한국수출입은행(수은), 베트남 비나캐피탈(VinaCapital)이 롱안(Long An)지역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 추진 관련 수은의 금융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비나캐피탈은 2003년 설립된 베트남 자산운용사로 이번 사업의 공동사업주다.

GS에너지는 23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 기간 중 산업통상자원부가 하노이에서 개최한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 참가해 이런 내용의 MOU를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및 돈 디 람(Don Di Lam) 비나캐피탈 CEO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 3GW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세워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GS에너지는 2019년 11월 비나캐피탈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을 추진했다. 2021년 3월에는 수은의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 정부 당국으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베트남전력공사와 맺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된다. 발전연료인 LNG를 자체 도입하는 등 LNG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이른바 'Gas to Power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된다. 지난달 베트남 산업무역부가 발표한 베트남 제8차 전력개발계획 상에 우선순위 중요 프로젝트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본 프로젝트는 사업검토 초기 수출입은행의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통해 사업권을 획득한 상징적 협력사업으로서, 이번 금융지원을 위한 MOU까지 체결되어 사업추진에 한층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 외교지원도 베트남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