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虎' 인천공항 첫 시험대...글로벌 공항과 전략적 협력 논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3.06.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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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신임 사장 이달 25일 바르셀로나 '국제공항협의회(ACI) 연차 총회' 참석

'이학재虎' 인천공항 첫 시험대...글로벌 공항과 전략적 협력 논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25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33차 국제공항협의회(ACI) 연차 총회'에 참석해 공항 산업계의 리더들과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학재 신임 사장의 취임 이후 첫 공항 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ACI는 185개국 1950여개 공항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공항 산업계의 국제연합(UN)으로 일컬어지는 국제기구다. 인천공항은 공사 사장이 2002년 ACI 아태지역 이사직을 맡은 이래 역내 공항 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주도해왔다.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ACI가 주관하는 서비스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고객경험인증' 5단계를 취득하는 등 공항 운영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ACI 총회 기간 이 사장은 공사 노동조합 위원장과 함께 올해 9월 인천공항 인근에서 열리는 'ACI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CEGS)을 주최하는 공항장으로서 행사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참여를 노사합동으로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CEGS는 ACI가 세계 공항의 서비스 혁신을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공항 산업 내 고객경험 관련 최대행사가. 공사는 지난해 9월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제4차 CEGS에서 2023년 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총회 기간 아이멘 알 호스니 의장, 루이스 펠리페 디 올리베이라 사무총장 등 ACI 주요 인사, 세계 공항장들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연달아 갖는다. 유럽·중동· 아시아 등 공항장들과도 만나 신규 노선 개발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이 글로벌 융·복합 메가허브로서 세계공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글로벌 리딩공항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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