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은 19~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리는 항공우주 전시회 '파리 에어쇼'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항공기 정밀 부품 가공·제조 기술을 홍보하고 다양한 고객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글로벌 항공 제조사 보잉(Boeing)의 주력 기종 'B737'에 사용되는 후방동체 핵심 구조물 격벽(Bulkhead)의 단독 공급업체(Sole Vendor)로써 전량 생산·납품하는 성과가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르비텍은 이외에도 수평 꼬리날개에 탑재돼 항공기 상승, 하강 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부품인 '리어 스파(Rear Spar)'과 '잭 스크류(Jack Screw)' 등 약 1000여개의 다양한 항공 부품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2013년 항공 사업에 진출했다. 경상남도 함안군에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독립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014년 글로벌 민항기 동체 제작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에 직수주를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 완제기 제조사 보잉(Boeing)의 2차 벤더로서 보잉의 B737, B787 등 주력 기종에 사용되는 핵심 구조물을 생산·납품하고 있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포르투갈, 대만, 프랑스 업체 등과 20개 이상의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주를 넘어 유럽, 아시아 등 잠재 고객 확보 및 공급 다변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파리 에어쇼는 세계 최대 규모 항공우주 행사인 만큼,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글로벌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