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브랜딩 투자는 중장기 관점서 봐야"-키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6.23 07:46
글자크기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브랜딩 투자는 중장기 관점서 봐야"-키움


키움증권이 23일 아모레퍼시픽 (172,900원 ▼3,500 -1.9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향후 중국 시장의 경기·수요 회복 흐름과 설화수 리브랜딩 투자 성과에 대한 시장 내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보면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967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83억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향 채널의 회복 지연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설화수 리브랜딩 비용이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 사업은 중국향 매출(면세+온라인 역직구)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온라인 채널은 중국 화장품 시장 회복 지연으로 역직구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면세채널은 일부 제품 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있기에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해외의 경우 중국 지역은 낮은 기저 영향으로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고, 비중국 지역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별로 중국 38%, 기타 아시아 12%, 북미 7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시장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속도는 기존 기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당분간 설화수 리브랜딩 관련 투자를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기에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브랜딩 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기에 우려는 필요치 않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