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규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새로운 이적설의 주인공은 양현준이다. 또 다른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22)가 활약 중인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직접적인 제의를 보냈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지난 22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셀틱의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리그컵·FA컵)을 이뤄낸 셀틱은 최근 안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토트넘(잉글랜드)으로 떠났다. 브랜든 로저스 신임 감독 아래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 중인데, 퍼즐 중 하나로 양현준을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여름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강원은 지금 당장 양현준을 보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진한 팀 성적이 결정적인 이유다. 올해 강원은 2승6무10패, 승점 12로 리그 11위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팀 핵심 전력인 양현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은 재임대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셀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셀틱이 양현준을 영입한 뒤 임대형식으로 올 시즌까지 강원에서 활약하는 형태다. 하지만 셀틱은 올 여름부터 양현준의 합류를 바랐다.
이미 군복무를 마친 상태가 큰 부감이 없고, 조규성도 유럽 진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던 조규성은 올해 초반 부상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복귀 후 골 폭풍을 이어갔고, 유럽 이적설도 재점화 됐다. 올해 조규성은 9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전문 더72는 23일 "왓포드는 반슬리(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헝가리 국가대표 칼럼 스타일스와 연결돼 있다"며 "또 전북현대 공격수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준과 셀틱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조규성(왼쪽 등번호 9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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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럽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과 김민재 역시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강인은 프랑스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는 독일 최상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독일 레전드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 많은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한국축구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한국축구의 인식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이런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고 반가워했다.
지난 20일 엘살바도르전에서 골을 터뜨린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왼쪽)와 이강인.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