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자회사인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안국역 앞 '현대오일뱅크 재동주유소' 부지를 코리빙하우스로 개발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코리빙하우스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운용할 회사를 선정하기 위한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이 개발하는 코리빙하우스가 들어설 안국역 앞 재동주유소 부지/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대기업 계열로 이례적으로 코리빙하우스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은 SK디앤디 (9,050원 ▼210 -2.27%)다. 이미 서울 핵심위치에 총 6개 지점, 3800가구를 운영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엔 용산 하이브 신사옥 인근에 7번째 지점을 오픈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SK디앤디는 지점운용 뿐 아니라 코리빙하우스 솔루션 서비스를 전체 5만가구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에는 야놀자클라우드와 합작법인 '커넥트파이 클라우드'를 설립했는데 이를 통해 이사, 청소 등 주거생활에 필요한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고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41,450원 ▲200 +0.48%)의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도 야놀자클라우드와 손잡고 코리빙하우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에스테이트와 야놀자클라우드의 합작법인인 '트러스테이'는 올해 코리빙하우스 'hevy'(헤이) 군자점, 미아점, 신정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KT에스테이트 보유부지에 코리빙하우스를 짓고 저층부와 유휴공간에 무인오피스, 무인상점, 공용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플랫폼 하나로 집의 기기를 모두 조절하는 등 코리빙하우스에 들어가는 솔루션을 담당한다. 앞으로도 KT에스테이트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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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하우스 사업을 10년 이상 진행해온 한 전문가는 "올해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에 '임대형 기숙사'가 신설되면서 새로운 주거 수요를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면서 "사업성은 더 좋아지고 기존 원룸, 오피스텔 등이 '임대형 기숙사'라는 공유주거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