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특국"…'1호 영업사원' 尹대통령, 유럽서 1.2조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박종진 기자, 세종=조규희 기자 2023.06.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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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1.[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1.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하고 한국에 투자하는 첨단기업들에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유럽 첨단기업들은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현지 시각)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온 윤 대통령답게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국내 투자환경과 규제 정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유럽지역 첨단기업 6개 사가 총 1조2000억원(9.4억 달러)의 투자를 신고했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6개 사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일일이 감사 인사를 하면서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방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기업들이 국내에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 환경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6개 사는 앞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국내 투자를 진행해 한국과 유럽 간 공급망·첨단기술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프랑스 기업인 이메리스(Imerys)와 벨기에 회사인 유미코아(Umicore)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시설 투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이차전지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독일 콘티넨탈(Continental)과 영국 나일라캐스트(Nylacast)의 전기차·조선 소재·부품 생산시설은 첨단산업에서 한국과 유럽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와 덴마크 씨아이피(CIP)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정부는 첨단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투자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6.21.[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6.2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투자신고식이 끝난 후 윤 대통령과 기업 대표들 간 환담 자리에서 "한국과 유럽 각국이 상호 전기차, 이차전지 등의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산업 협력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도 국내 기업과의 협업 확대와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한국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투자특국'을 만들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 규제 혁신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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