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21분 코스피 시장에서 대동 (11,870원 ▼220 -1.82%)은 190원(1.57%) 오른 1만2300원을 기록 중이다. 본격 반등을 시작한 5월부터는 14.5% 상승했다.
자율주행이 주목받는 농기계 시장에서, 대동은 기술 투자를 늘리며 '농슬라'(농기계+테슬라)로 불리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동은 스마트모빌리티를 거쳐 농기계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및 스마트팜 사업자로서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증권가는 자회사 '대동모빌리티'의 등 신사업 본격화에도 주목한다. 대동모빌리티는 올해를 기점으로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전기 바이크 양산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골프카드, 전동모어, 스마트로봇체어 등 비농업용 모빌리티 사업확대도 계획 중이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CAPA(생산 능력) 확장과 함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모빌리티 사업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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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호조세다. 대동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성장한 4008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5년 전인 2019년 대비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늘었다. 대동의 연평균 성장률은 매출액 18%, 영업이익 32% 수준이다.
해외에서의 활약이 호실적을 이끈다. 1분기 기준 농기계 부문 내수 매출액은 913억원인데 해외 매출액은 2758억원으로 3배에 달한다. 농기계 부문은 매출의 92%를 차지해 해외에서의 활약이 대동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대동은 글로벌 경쟁사의 점유율을까지 잠식해나간다. 아이브이리서치 리서치센터는 "대동은 국내 트렉터 시장에서 약 36%의 점유율을 확보 중인데 향후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후발주자여서 해외 매출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점유율 확대에 따라 이를 상쇄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