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이 21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AI산업 기자간담회에서 새롭게 집중할 맞춤형 AI 서비스인 AI로봇, AI케어, AI교육 서비스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3.06.21.
KT는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산업 수요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자'를 AI 사업의 추진 목표로 제시하고, 이 같은 내용의 AI 신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아닌 서비스중심 AI로봇, 원격케어 서비스 확대우선 KT는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 중심의 AI로봇 사업을 강조했다. KT의 강점인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서비스 로봇 보급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AI 로봇 라인업도 확장한다. 현재 서빙·방역·실내배송 로봇에 더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로봇 공도 주행 관련 법 개정에 맞춰 매장과 주거·오피스 공간들을 잇는 실외 배송 로봇 서비스를 추진한다. 또 공장용 소형 물류 로봇, 농업용 배송 로봇까지 서비스 도메인을 확대하는 방안도 연내 추진한다.
아울러 KT는 AI 돌봄케어 서비스를 TV로 확장한 '지니TV 케어'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어르신의 이상 상황을 탐지하고 이를 KT텔레캅 관제센터와 지자체 담당자,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한다.
AI 미래교육 플랫폼 공개, 해외사업자 협력도
KT는 디지털 학습도구 기반의 업무 자동화를 통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AI 미래교육 플랫폼'도 공개했다. △교수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자료 제작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학생을 위해 AI가 학습 성취도를 진단,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추천한다. KT는 올해 2학기부터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하고, 이후 타 지역 교육청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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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사업 글로벌 진출 계획도 공개됐다. KT는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 현지 대표 물류 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에 AI 운송 플랫폼을 선보이고, 올 1월 설립한 베트남 헬스케어 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통해 암과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I 케어서비스를 하반기에 상용화한다. KT는 또 오는 2027년까지 △초거대 AI 기술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 고도화 △AI 신사업 발굴 및 서비스 고도화 등을 위해 약 7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는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 인프라와 노하우를 AI 사업에 적용해 고객 중심의 AI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겠다"며 "KT의 미래 성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AI 산업 경쟁력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