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세계화'에 진심인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전문도서 출간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3.06.21 10:26
글자크기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 /사진=박미주 기자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 /사진=박미주 기자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한국 조각(K-Sculpture)의 세계화를 응원하기 위한 조각 전문 도서를 출간하고 조각 전공 대학생 2000명에게 도서를 후원했다.

윤 회장 주도로 출간한 'K-SCULPTURE 한국 조각을 읽는 스물한 개의 시선'은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7인의 필자들이 한국 조각의 발전과정을 조망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책은 한국전쟁 이후인 김종영, 권진규 등의 초기 한국 조각부터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사랑받는 백남준, 서도호 등 거장들의 작품까지 조명한다. 또 한국의 여성 조각가들과 현재 활동 중인 실험적인 조각가들을 다뤄 다원주의 흐름 속 피어난 새로운 한국 조각의 모습을 나타낸다.



한국 미술시장과 이건희 컬렉션 속 대표작을 짚어내고 생태조각, 구상조각과 추상조각, 비디오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한국적인 내용을 찾아내 K-스컬프쳐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한국에서 매년 펼쳐지는 한강조각프로젝트와 독일의 공공조각프로젝트 등을 조명하고 해외에서 한국 조각의 시장성을 분석했다.

그동안 조각 작품에 대한 해설서나 전시회를 다룬 책자들은 있었지만 한국조각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 조명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K-조각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해 온 윤 회장이 조각가와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각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스물한 개 글로 엮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번 출간이 K-조각을 세계무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운 윤 회장의 열정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시중 서점에 정식 발매와 동시에 전국 모든 대학교 조각 전공 학생들에게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

K-스컬프처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윤 회장은 "한국 조각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 조각 예술계와 소통하기 위해 만든 책"이라며 "이 책을 나침반 삼아 뛰어난 솜씨와 영감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창작하는 많은 K-조각가들이 세계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각 세계화'에 진심인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전문도서 출간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