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숨고르기에도 엔비디아 2.61%↑ 美건설경기도↑[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06.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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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주 CEO /사진제공=엔비디아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주 CEO /사진제공=엔비디아


뉴욕증시가 3일 연휴를 마치고 20일(현지시간) 화요일 개장일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각각 8주, 5주 연속 상승랠리의 부담을 느낀 듯 주초반 약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나선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245.44포인트(0.72%) 하락한 34,053.6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0.88포인트(0.08%) 내린 4,388.71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22.28포인트(0.16%) 하락해 지수는 13,667.29에 거래를 마쳤다.



월요일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던 증시는 화요일에 탐색전을 벌이는 분위기였다. 다우 지수 구성원 가운데 인텔과 나이키, 보잉이 모두 3%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나스닥에서 지난주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2.61% 상승(주당 438.08달러)하는 저력을 보였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시장 참여자들이 잠재적인 새로운 강세장을 놓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최대한 확장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윌슨은 전형적인 약세론자로 분류된다.



미국 주택경기 살아나나
미국 버지니아주 교외지역의 주택판매 간판 /사진=October 27, 2010.미국 버지니아주 교외지역의 주택판매 간판 /사진=October 27, 2010.
미국의 지난 5월 주택 착공 데이터는 163만건으로 집계됐고, 신규 건축허가는 149만건에 달했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는 139만건(착공)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수정된 4월 추정치인 124만 건보다 21.7%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대비로는 5.7% 상승했다.

이날 증시에선 건설 관련주인 풀트그룹과 레나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주택건설 관련 상장주가지수펀드(ETF)인 더 아이쉐어 유에스홈 컨스트럭션(The iShares U.S. Home Construction ETF, ITB)은 이날 1.02% 올랐는데 6월 전체로는 10.35% 상승했다. 이 펀드에는 비컨 루핑과 탑빌드, KB홈 등이 포함됐는데 이달에 모두 17% 이상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은 소용없다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2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6.2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티븐 로치(Stephen Roach) 예일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단기적인 부양책은 이들의 장기적인 경제 역풍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단기적인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이는 풀리지 않고 있는 장기 이슈 사이에서 절충안에 불과하다"며 "중국은 △미국과의 지속적인 갈등과 △고령화 문제 △생산성 문제, 그리고 △시장보다 이데올로기에 더 많이 좌우되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악화한 미중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자국으로 불러들여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 관계회복을 주문했다. 중국은 자국내 정치를 위해 미국 서열 4위를 하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이 둔화하며 세계사회에서 고립되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징주 - 애트머스필터 나이키 에너지주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나이키 우먼 2023 미디어 행사에서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다.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나이키 우먼 2023 미디어 행사에서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다.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상장한 애트머스필터레이션에 대한 월가의 평가가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이 이날 매수 투자등급을 부여하자 애트머스필터 주가는 2.31%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이 회사에 대해 "포트폴리오 확장에 중점을 둔 글로벌 업계 리더"라고 칭찬했다.

나이키는 이날 3%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투자은행 UBS는 나이키가 내년에 실적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45달러로 낮췄지만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나이키는 오는 29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너지주는 이날 중국의 석유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 소식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악영향을 받았다. 쉐브론과 엑손모빌은 각각 2.28%, 2.29% 하락했다. 데본에너지가 3.07%, APA코프가 2.56%, 마라톤오일이 2.89%, 할리버튼이 3.38%, EOG리소스가 2.7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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