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첨단소재부품 제조·글로벌 연구거점 '도약'

머니투데이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3.06.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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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프스, 286억 투자 생산시설 준공식 개최…강기정 시장"인공지능(AI)·미래차·반도체 중심의 먹거리 만들 터"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하남산단 한국알프스 생산시설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하남산단 한국알프스 생산시설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가 첨단소재 부품 글로벌 산업의 연구·생산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알프스가 연구개발(R&D)센터 개소에 이어 첨단소재 부품 생산시설 증설을 마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일 하남산단 한국알프스 생산시설 증설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을 축하하고 기업인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과 김규남 한국알프스 대표이사, 박병규 광산구청장, 백인기 코트라 광주전남지원단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공식은 한국알프스의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공로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한국알프스와 생산시설 증설 및 연구개발(R&D)센터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은 생산시설 증설에 286억300만원, 연구개발(R&D)센터 구축에 162억8000만원을 투자하고 연구원 등 80명을 신규 고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알프스는 반도체 및 자동차 글로벌 고객사에 안정적 공급을 위해 건평 2585㎡(782평), 연면적 5603㎡(1695평), 2층 규모의 첨단소재제품 생산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올 하반기부터 파워인덕터의 생산시설을 갖춰 본격 제품 생산에 들어가며, 햅틱 모듈 등 첨단소재부품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연간 7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앞서 한국알프스는 지난달 16일 광주 'KBI 하남' 지식산업센터 내 2078.47㎡(628평) 규모의 연구개발(R&D)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첨단소재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교류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규남 한국알프스 대표이사는 "알프스알파인 그룹 내 한국알프스가 중요한 연구개발 및 제조거점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한국알프스는 차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부품 생산 및 연구개발 글로벌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산업과 연계한 자동차, 인공지능, 반도체산업 등에 경쟁력을 갖춘 생산 및 연구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외국인투자기업이 이익잉여금을 광주시에 재투자한 첫 사례로,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생길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개발(R&D) 인력이 대거 생겨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광주시는 인재 걱정 없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시키고, 인공지능(AI)·미래차·반도체 중심의 먹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87년 설립된 한국알프스는 일본 도쿄에 있는 글로벌기업인 알프스 알파인이 100% 투자한 기업이다. 차재전장·통신 관련 부품, 컴포넌트 등의 전자 부품을 제조·생산하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마쯔다, 혼다, 지엠, 볼보, BMW, 다임러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광주지역 대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총매출은 1조5000억원이며, 정규직과 협력사 등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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