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수중 6m 영화 촬영 때 공황 찾아와…포기하고 싶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6.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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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가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배우 김혜수가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김혜수가 영화 '밀수'의 수중 촬영 중 공황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밀수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조인성, 염정아, 박정민 등도 함께했다.

김혜수는 "예전에 영화 '도둑들' 촬영 중에 수갑을 찬 채로 타고 있는 차가 물에 잠기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그때 정말 어렵게 촬영한 기억이 있는데, 알고 보니 그때 (나에게) 공황이 찾아왔던 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영화 밀수 출연 제안을 받고 감독님이 보여준 수중 영상만 봐도 (과거처럼) 공황이 찾아오더라"며 "본격적인 촬영 전 수중 훈련에도 저는 거의 참여를 못했다. 당시 드라마 '소년심판'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m 수중 촬영 세트를 보기만 해도 공황이 막 찾아왔다"며 "혼자 속으로 '그만둬야 하나? 큰일 났다' 이런 생각을 막 했다. 근데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하는 걸 보면서 (용기를 얻어) 공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감독님도 많이 배려해 주셨고, 그로 인해 촬영을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밀수는 다음달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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