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바다열차 기둥서 볼트 빠져…"안전상 문제없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3.06.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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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바다열차. /사진=뉴시스월미바다열차. /사진=뉴시스


인천의 관광 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가 지나는 레일을 받치는 기둥에서 볼트가 떨어져 나가 인천교통공사가 안전 점검에 나섰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41분쯤 인천시 중구 월미바다열차 레일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112에 전화를 걸어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볼트가 떨어졌다"는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지름 2~3㎝의 볼트를 발견했으며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떨어진 볼트는 6.7m 높이의 기둥(교각)과 레일을 연결하고 있던 것으로 이 지점에는 많은 양의 볼트가 채워져 있다. 공사는 이 볼트가 구조물의 뒤틀림이나 (열차 운행에 의한) 힘이 작용해 떨어져 나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크레인을 이용해 즉시 볼트를 교체했으며, 교각과 레일을 연결해주는 곳에 용접이 돼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보고 운행을 중단하지는 않았다.

인천교통공사는 전날부터 월미바다열차 레일을 받치고 있는 기둥 184개에 대해 안전 점검에 나선 상태다. 앞서 지난 1월 교통안전공단 정기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레일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나선 상태"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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