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A 국제 콘퍼런스 개최…서유석 "글로벌 금융시장에 인사이트"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6.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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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0일 ICSA(국제증권협회협의회) 연차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0일 ICSA(국제증권협회협의회) 연차총회 및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사민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0일 "ICSA(국제증권협회협의회) 연차총회와 국제 콘퍼런스가 최근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금융투자업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우리 자본시장업계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솔루션을 위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ICSA 2023' 연차 총회 및 국제콘퍼런스 환영사에서 "ICSA 연차총회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요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의 어젠다를 발굴하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요 이벤트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ICSA 연차총회를 본회는 지난 1997년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점에 개최 한 바 있다"며 "당시 연차총회를 통해 금융투자업계의 위기 대응에 대한 글로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과정에서 야기된 유동성 공급 과잉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예상치 못하게 빠른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며 "그에 따라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우리 자본 시장은 IT 기술 혁신에 따른 금융 생태계 변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자본시장은 항상 위기를 기회 삼아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이 콘퍼런스가 우리 자본시장이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서도 자본시장의 핵심 기능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화와 경쟁력을 향상하는 법률 지원에 힘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구체적인 입법 노력을 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암호화폐와 디지털 시장, 국제 통합규제 권고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입법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감독 당국도 열린 자세로 논의되는 건설적인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각 금융위원회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올해는 30여년간 유지된 외국인투자자 등록제가 오는 12월부터 폐지돼 투자 확대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STO(토큰증권),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 등 한국 정부가 올해 추진 중인 과제가 콘퍼런스에서 주된 논의 대상이라는 점이 매우 반갑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15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ICSA 총회를 열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서울시는 서울을 글로벌 톱 5 금융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콘퍼런스는 지난 18일부터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렸다. '금융 산업의 미래를 대비하다'(Future-proofing the Financial Industry)란 테마로 약 300명 이상의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및 국내외 시장참여자들이 참석했다. 연차총회 첫날과 둘째 날은 ICSA 내부 안건처리 등 ICSA 회원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행사(Closed Session)로 진행된 바 있다.

ICSA 연차총회는 국제 자본시장 주요 현안 및 시장동향 파악 등 ICSA 회원간 정보 공유를 위해 매년 대륙별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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