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발언은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니었다. 지난해 '탑건: 매버릭'으로 국내 극장가를 한바탕 휩쓸고 간 그는 "내년에도 또 돌아올게요"라는 약속을 지키며 올여름 내한 러시의 스타트를 끊는다.
올 상반기에도 많은 해외 스타가 한국을 찾았다. 앞서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주역들부터 일본 애니메이션물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홍콩 영화계 대부 견자단, 대만 작품 '상견니'로 유명한 허광한, 최근엔 일본 청춘스타 고마츠 나나 등이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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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는 무려 '부산 명예 시민', 독보적인 '친한'(親韓) 할리우드 배우다. 역대 최다 내한 기록을 보유 중인데, 단순히 횟수를 넘어서 진정성 있는 서사(?)를 자랑하기에 방문 때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지난해 10번째 내한 당시 톰 크루즈는 "한국 방문을 위해 스케줄을 정말 어렵게 조정했다. 한국에서의 레드카펫, 시사회 등 행사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경험이고 매번 놀랍다. 마법 같은 저녁과 멋진 시간이었는데 그러한 경험을 우리가 공유했다.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 열 번째 방문이지만 앞으로 30번, 40번은 더 오고 싶다. 이건 제 꿈이다. 한국이 정말 아름다운 이유는 한국 사람들 때문이다"고 한국 팬들과 강한 유대감을 강조, 거리감을 좁혔다.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가 이번에 들고 오는 작품은 본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PART ONE)'(이하 '미션 임파서블7')이다.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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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는 오는 29일 내한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 등과 홍보 일정을 소화한다. 프레스 컨퍼런스 및 레드카펫 등 다양한 행사로 또 한 번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다가오는 7월 12일 개봉 열기를 달군다.
벌써 세 번째 연달아 톰 크루즈의 내한 작품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는 "톰 크루즈가 한국을 자주 찾는 이유는 딱 하나, 정말로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과 영화를 사랑하는 열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톰 크루즈의 내한 효과는 단순히 관객들의 팬심만으로 거둔 게 아니다. 우리가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톰 크루즈도 그만큼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 관객을 바라보는 마인드가 진정성 있게 잘 형성되어 있다. 팬들과 가장 중요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기에, '친절한 톰 아저씨'가 국내 극장가에서 통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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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내한 신고식을 치르는 반가운 얼굴들은 누가 있을까. '할리퀸' 마고 로비와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은 영화 '바비'로 드디어 한국 팬들과 첫 대면한다. 다음 달 2일과 3일 '바비'의 그레타 거윅 감독,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 등도 함께한다. '바비'는 전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바비인형을 실사화한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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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BIFAN)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아리 에스터 감독은 27일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뒤 29일 부천에서 상영회, 마스터 클래스, 개막식 등 일정에 임한다. 7월 1일에는 스페셜 GV 개최로 국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7월 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줄잇는 내한 행렬에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한국 영화 시장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같은 대작도 높은 수치로 흥행이 자주 일어나는 규모가 큰 시장이기에, 수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주목도가 커졌다. 한국에서의 흥행 성과가 다른 나라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해 해외 각국 영화계 주요 인사들의 내한이 잦아지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