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에 사라진 인기 개그우먼…"부모님 때문에" 가족사 고백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6.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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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시사·교양 '건강한 집'/사진=TV조선 시사·교양 '건강한 집'


'원조 미녀 개그우먼'으로 유명한 이희구가 전성기 시절 갑자기 방송 활동을 접어야 했던 이유에 대해 밝힌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건강한 집'에는 데뷔 37년 차를 맞은 이희구가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1986년 연극 무대에서 데뷔한 뒤 이듬해 KBS 공채 5기 코미디언으로 발탁돼 얼굴을 알린 이희구. 당시 그는 진한 이목구비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여러 개그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희구는 "개그 무대와 예능 MC 등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연달아 찾아온 치매로 방송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일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시사·교양 '건강한 집'/사진=TV조선 시사·교양 '건강한 집'
이후 14년간 치매를 앓는 부모님을 모셨다는 이희구는 8년 전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혼자 사는 중이라고 했다. MC 조영구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생전 아버지가 쓰던 방과 물건을 그대로 남겨둔 이희구의 집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이희구는 아버지가 치매를 앓는 동안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매일 쓰셨다는 일기장 내용도 공개해 감동을 안겼다. 오랜만에 복귀한 이희구와 그의 애틋한 가족사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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