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198만명 빅데이터, 내일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3.06.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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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98만명 빅데이터, 내일부터 민간에 개방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오는 20일부터 정부와 공공기관 보유의 암 환자 데이터를 결합한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학계·산업계 등 연구자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관리법'에 따라 국립암센터가 주관해 △통계청 사망 정보 △중앙암등록본부 암 등록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검진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 이용 청구 정보 등을 결합한 것이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등록된 암 환자 198만명 규모의 빅데이터가 포함됐다. 진단 이전부터 사망에까지 이르는 암 환자 전 주기 데이터가 들어있다.

국립암센터는 K-CURE 포털을 통해 데이터 활용을 신청받고 연구목적 및 가명 처리 적정성 등을 심의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폐쇄분석 공간인 안심 활용 센터 연계를 지원한다.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통해 연구자들은 여러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신청하고 결합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다. 안전한 분석 환경을 통해 환자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보호하면서도 암 환자 진단·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 환자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정보를 포괄하여 연구 가치가 높다"며 "예후 진단과 합병증 예측 등 심도 있는 암 정복 연구와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활용돼 국민 건강을 크게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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