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 하반기 유아용품 라인업 확대 출시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2023.06.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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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유아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유아용품 업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19일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유아가구의 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유아가전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아용품의 업황은 매년 출생아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부모가 늘고, 유아용품의 세분화가 이뤄지면서 오히려 그 시장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2조 4,000억원이었던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4조원으로 집계됐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서 한국 유아용품 수출 규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문화권이 비슷한 아시아권에서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동남아 시장에서 유아용품 화장품 수출액이 214% 증가했다.



이처럼 매년 성장하는 국내 유아용품 업계에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유아용품 시장의 독특한 시장 구조에 기인한다. 유아용품 시장은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젖병, 유모차, 물티슈, 기저귀, 가습기 등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의 다양한 상품군이 혼재된 시장이다.

개별 상품군의 시장 규모 또한 수십억에서 3,000억에 이르기까지 시장 규모의 차이가 크다. 가장 큰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유아매트의 경우 업계 추산 연간 3,000억원 선이기에 대기업이 진입하기에는 개별 상품군이 작기에 중소기업이 경쟁하는 시장에 머물고 있다.



유아용품은 아이가 쓰는 제품이기에 소비자인 엄마들의 깐깐한 기준을 맞춰야 하며 많은 엄마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고 입소문이 나 있는 검증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전체 시장 규모가 4조원이 넘고 매년 10% 이상씩 고속 성장하는 시장임에도 유아용품 시장의 독특한 구조 때문에 특정 상품에 집중하는 수천 개의 중소기업이 난립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꿈비 관계자는 "꿈비는 이러한 유아용품 시장에서 특허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력과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유아용품 전반을 아우르는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기업을 꿈꾸고 있다"라며 "유아용품 구매 고객인 '엄마'들의 니즈를 잘 이해하고 있고 시장 특성에 맞는 팬덤 마케팅을 통해 카테고리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꿈비사진제공=꿈비


꿈비는 올 상반기 20여 개의 신제품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최대 40여 개 이상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많은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는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회사가 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의 결과다. 특히 하반기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력 매출원인 유아가구의 리뉴얼 및 유아 매트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유아가전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해외 박람회 참여가 힘들어 새로운 수출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달 말 세계 3대 유아 박람회인 '상하이 유아박람회' 참석을 시작으로 해외 거래선 추가 확보에도 나선다. 이로써 전체 매출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꿈비는 현재 유아가구용품 브랜드 '꿈비'와 '리코코',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 반려동물을 위한 펫브랜드 '파미야', 아기세제 브랜드 '바바디토'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140년 전통 독일 유아가구 전문회사 '고이터'의 총판권과 글로벌 커피 브랜드 'G7'의 국내 온라인 판권을 획득함으로써 유통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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