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채집한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때 이른 더위에 모기 성장 속도와 활동이 빨라지면서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배 급증했으며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도 지난해보다 19일 앞서 등장해 모기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2023.05.18.
17일 질병관리청의 말라리아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말라리아 환자 수는 173명으로 전년동기(53명) 대비 3.3배 증가했다.
국내에 토착화된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돼 사망 사례는 거의 없다. 48시간 주기로 오한·발열·발한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사람 간 직접 전파는 이뤄지지 않는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8일 오전 대구 남구보건소 방역소독기동반 관계자들이 이천동 주택가에서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위생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남구청은 6월8일~9월7일까지 매주 목요일 관내 13개동 취약지역을 순회하며 합동방역의 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3.6.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3일 제주와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19일 빨라진 것이다. 지난 4월 12일에는 전남, 지난 7일 대구, 지난 8일 울산에서도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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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모기(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년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고 7~9월 밀도가 높아지며 10월 말까지도 나타난다.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4~10월 야간에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야간에 외출할 경우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실내에 모기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충망을 정비하거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살충제를 구비해 적절히 사용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