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6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강남과 그의 어머니 권명숙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남의 어머니는 "아들 강남이 36세이고 결혼까지 했는데 아직도 철이 안 들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강남이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 1학년 같은 면모를 보인다"며 "어머니가 아들의 철없는 장난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어 강남은 어린 시절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어머니의 눈을 가리거나 달리는 차에 매달려 있는 등의 장난을 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오 박사는 "강남은 어린 시절 소아 ADHD였다"고 진단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린 나이에는 주의력과 행동 조절이 미숙한 게 당연하지만, 성장하면서 나이에 맞는 조절 능력을 습득한다"며 "하지만 ADHD는 자기 조절 능력이 또래에 비해 미숙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ADHD 자녀를 키우면 (부모가) 10명의 아이를 육아하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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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권명숙씨는 "어린 강남을 키우면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22층 집에서 뛰어내리는 상상도 해봤다. 당시 사고만 치는 아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일본의 큰 병원에 다녀도 병명을 모르시더라"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현재 강남에 대해서도 "성장하면서 증상이 많이 완화돼 지금은 성인 ADHD라고 볼 순 없다"며 "다만 일부 (ADHD) 양상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