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에 불안한 '이 종목'…증권가 "괜찮다"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6.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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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6세~21세)가 매해 줄어들면서 교육 기업들의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 관련주들의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증권가는 신사업을 바탕으로 한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인구감소에 불안한 '이 종목'…증권가 "괜찮다"


지난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메가스터디교육 (59,000원 ▲1,100 +1.90%)은 전일 대비 500원(0.81%) 내린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22.99% 하락했다. 지난해 기록한 고점(10만3500원)과 비교해서는 40.77% 낮은 주가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우려가 주가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학령인구는 725만9000명으로 지난해(748만2000명)보다 22만3000명 줄었다. 이에 메가스터디교육의 주요 타겟인 입시생의 수도 점차 감소 중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에 수험생 46만3675명이 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만3473명 줄었다.

업계 불황에도, 메가스터디교육은 꾸준한 외형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1분기 메가스터디교육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2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줄어들었지만, 경쟁사가 감소했고 그 수요를 메가스터디가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우수한 강사진 확보, 수강생 증가, 실적 개선, 강사진 투자 확대라는 선순환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성장한 96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교육기업의 신사업 도전…전망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메가스터디교육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전망은 밝다.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모멘텀(주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고등부 외에도 초·중등부,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종합 교육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초등부는 온라인 시장 침투율이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엘리하이'로 초등부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점유율(2021년, 온라인 기준) 20%를 확보했다. 올해는 유아 대상 교육플랫폼 '엘리하이 키즈' 런칭으로 추가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엘리하이 키즈 회원이 엘리하이(초등부)로 이어지는 연계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대상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10월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전 연령대에 걸친 교육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향후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연령대에 걸쳐 업계를 이끄는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교육 시장에서 변화를 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과거 웅진씽크빅 (2,160원 ▼5 -0.23%)은 지면 학습지 위주의 사업 비중이 높았지만, 인공지능 교육 업체로 탈바꿈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웅진씽크빅의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스마트올'의 매출액이 전체 비중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올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에듀테크 사업모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의 중요성이 확대되며 강사 의존도도 낮아지고 있다"며 "제품 매출 확대 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AR(증강현실) 기반 인터랙티브 북 'AR Pedia'에 해외시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IP(지적재산권) 확보와 협업으로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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