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황에도, 메가스터디교육은 꾸준한 외형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1분기 메가스터디교육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42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이 줄어들었지만, 경쟁사가 감소했고 그 수요를 메가스터디가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교육기업의 신사업 도전…전망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종합 교육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초등부는 온라인 시장 침투율이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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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은 '엘리하이'로 초등부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점유율(2021년, 온라인 기준) 20%를 확보했다. 올해는 유아 대상 교육플랫폼 '엘리하이 키즈' 런칭으로 추가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권 연구원은 "엘리하이 키즈 회원이 엘리하이(초등부)로 이어지는 연계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대상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10월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전 연령대에 걸친 교육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향후 메가스터디교육은 전 연령대에 걸쳐 업계를 이끄는 교육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교육 시장에서 변화를 꾀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과거 웅진씽크빅 (2,150원 ▲15 +0.70%)은 지면 학습지 위주의 사업 비중이 높았지만, 인공지능 교육 업체로 탈바꿈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웅진씽크빅의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 '스마트올'의 매출액이 전체 비중의 3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스마트올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에듀테크 사업모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의 중요성이 확대되며 강사 의존도도 낮아지고 있다"며 "제품 매출 확대 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AR(증강현실) 기반 인터랙티브 북 'AR Pedia'에 해외시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IP(지적재산권) 확보와 협업으로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