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운영 중인 네이버 주식투자카페.
A씨는 15일 오전 해당 카페에 '당장은 죄송하게도 제가 물리적, 체력적으로 가능한 일만 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전날 동일산업 (43,200원 ▼150 -0.35%)과 동일금속 (9,300원 ▲10 +0.11%), 방림 (2,090원 ▼25 -1.18%), 대한방직 (6,500원 ▲10 +0.15%), 만호제강 (47,150원 ▲950 +2.06%)의 폭락 사태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어제 수많은 전화가 쇄도했는데 거의 대부분 받지 못했다. 황망한 마음에 저에게 전화를 주셨을 분들에게 일일이 응답을 드리기 힘든 물리적, 신체적 한계가 있었지만 저와의 대화가 필요했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 "우선 제 꿈과 이상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그 꿈을 실현해 주시기 위해 무지 애쓴 분들의 피해가 너무 커서 그게 너무 죄송할 뿐이고 황망한 중에도 중심 잃지 말고 잘 견뎌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적었다.
우선 A씨는 카페 회원 대부분이 아이에스동서 주주로 오해할 정도라고 밝혔다. 전날 폭락 종목이 아닌 아이에스동서 (26,700원 ▼50 -0.19%)가 주요 투자 대상이었다는 의미다.
A씨는 "대한방직은 2017년 감사 선임 성공해 3연임, 동일산업과 동일금속은 재작년 감사위원 선임 의결권 확보해 주주제안했으나 최대주주 측이 배당성향 상향 등 공정한 경영실천을 약속함에 따라 주주제안 철회했다"며 "이후 대한방직은 설범 회장 측 공식 지분보다 30만주 이상 많은 우호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 눈 앞이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전날 폭락을 일으킬 이유가 없다는 해명이다.
자신의 자녀와 친인척들이 전날 반대매매가 이뤄져 '깡통계좌'가 된 상황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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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만호제강과 방림은 이 카페에 제대로 추천한 적도 없으며 특히 만호제강은 리포트조차 올린 적 없어 카페 회원들중 2종목 보유자는 3% 미만"이라며 "개인적으로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재능기부해 주주행동주의가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헌신해 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