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7(0.72%) 포인트 내린 2619.0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370억원, 1135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27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중 순매수 규모를 축소했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은 순매도세를 확대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카카오 (47,800원 ▼800 -1.65%)는 1%대 약세를, NAVER (188,600원 ▲300 +0.16%),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 삼성바이오로직스 (787,000원 ▲6,000 +0.77%),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POSCO홀딩스 (401,000원 ▲3,000 +0.75%)와 기아 (114,100원 ▲2,400 +2.15%)는 강보합권에 현대차 (241,500원 ▲4,500 +1.90%)는 홀로 1%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 이차전지 하락 폭은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8(-2.79%) 포인트 내린 871.8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566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7억원, 228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난 4월 21일 있었던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대 조정이 발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 (98,200원 ▼800 -0.81%)와 에코프로비엠 (217,500원 ▼3,000 -1.36%)이 10% 약세를 보였다. 이차전지 업체 엘앤에프 (153,300원 ▲3,000 +2.00%)도 9%대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 2차전지 기업의 공장 설립을 승인하자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일부 축소됐다"며 "매물이 출회돼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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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클래시스 (47,500원 ▼1,000 -2.06%)가 8%대 강세를 에스엠 (83,200원 ▲1,000 +1.22%)과 JYP Ent. (69,300원 ▲300 +0.43%)는 각각 6%대 1%대 강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37,300원 ▲3,850 +11.51%)와 셀트리온제약 (98,100원 ▲1,500 +1.55%)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HPSP (36,050원 ▼1,200 -3.22%), 알테오젠 (170,200원 ▲300 +0.18%), 카카오게임즈 (22,150원 ▲200 +0.91%)는 1%대 약세를, HLB (101,000원 ▼4,600 -4.36%)는 2%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금융, 일반전기·전자는 8%대 약세를, 제조, 화학은 3%대 약세에 장을 마감했다. 제약, 반도체, IT 부품 등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장중 지난 4월 말 SG증권발 급락 사태와 유사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며 투심은 더 얼어붙었다. 증시에서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이 비슷한 시간대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전체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이날 기준으로 2.31%로 지난 2년 평균인 2.4%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현시점에서 반대매매가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1.4원)보다 7.1원 오른 1278.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