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국내 최대 철도 전시회에서 '수소전기트램' 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3.06.14 10:42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현대로템은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최대 철도 전시회로 손꼽히는 행사로,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한다.
현대로템은 역대 최대인 3708㎡(약 11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수소 모빌리티 기술 전시 구역에서는 최초로 수소전기트램의 실물을 공개한다. 수소전기트램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운행 시간당 약 800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 의 청정 공기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관 초입에는 국산 기술로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의 실물과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관을 배치했다. 역사관에서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20년간의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등 최신 철도차량들을 실물로 선보인다. 차량 주행 및 유지보수 작업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GTX-A 전동차에 적용하는 이더넷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유지보수 디지털 플랫폼 등도 공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동력분산식 고속철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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