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초등생 사망 사고와 관련 그네의자 주변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오후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아파트 주민운동시설 제조·설치업체의 부실시공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날 현장검증은 지난 11일 경북경찰청 과학수사팀의 감식에 이은 추가 조사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했다.
현장검증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국과수 일정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오전 경북 경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10일 인근 아파트 주민운동시설 흔들의자가 부러져 참변을 당한 학생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뉴스1
학교에 도착한 A군 가족은 영정과 국화꽃을 들고 A군이 수업받던 교실을 들렀다가 평소 뛰어놀던 운동장을 한 바퀴 돌고 떠났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 29분쯤 경산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A군이 그네 의자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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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철재로 만든 그네 의자가 부러지면서 놀이터에 있던 A군을 덮쳐 발생했다. 당시 놀이터에는 A군 외에 다른 학생도 있었지만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터는 2020년 10월 조성됐으며 사고가 발생한 그네 의자도 같은 시기에 설치됐다. 다만 그네 의자는 놀이시설이 아닌 주민운동시설에 설치돼 안전 점검 자체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