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계의 샤넬' 감성코퍼레이션, 중국·대만이 주가 핵심-DS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6.13 08:24
스노우피크 대만 매장/사진제공=감성코퍼레이션 DS투자증권이 13일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를 판매하는
감성코퍼레이션 (3,300원 ▲60 +1.85%)의 주가가 대만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캠핑 업계에서 스노우피크는 그 어떤 브랜드도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브랜드 위상을 갖고 있다"며 "캠퍼라면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 하는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인기 제품은 6개월~1년 이상의 대기,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엄청난 고객 로열티를 갖게 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브랜드에 녹아 있는 독특한 철학과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1년에 1~2회 오프라인 행사 외에는 일절 마케팅을 하지 않고 수요 대비 제품 공급량이 적어 소비자의 애를 태우는 마케팅 전략 등에 기인한다"며 "무엇보다 고가 브랜드로 명품 소비 심리 유발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감성코퍼레이션은 일본 스노우피크로부터 어패럴(의류)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지역별로 한국, 중국, 대만으로 진출이 가능하다"며 "매우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는 일본 스노우피크 본사가 감성코퍼레이션 지분 4.2%를 취득한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성공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대만과 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에서의 성공 여부"라고 분석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 4월 대만에 진출했고 올 하반기 현지 파트너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에 진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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