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초까지 이어졌던 코스피 상승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서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초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줬던 2차전지 업종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식, 일부 엔터·의료AI(인공지능)·미용기기 등 일부 종목만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것에 비해 국내외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앞서가고 있다"며 "실제 실적이 기대만큼 개선될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 수준에서 주가가 더 오를수록 이후 부담도 커질 전망"이라며 "AI테마는 계속될 수 있으나 경기에 민감한 업종과 이익 변동성이 큰 업종은 여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 이사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취약하다보니 특정 종목 쏠림이 상당하다"며 "주식시장은 늘 주도주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쏠림이 나타나지만 경기가 취약할 때의 쏠림은 결국 시장 전반의 약세 반전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업종별 쏠림은 계속됐다. 신고가를 찍는 종목은 계속 신고가를 돌파했고, 부진한 종목은 계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주 13~14일 예정된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미국에서는 매파적 성향의 일부 연준위원들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파월 연준의장 등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입장을 밝히며, 현재까지느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태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였다. 철강및금속 통신이 강보합세를 나타냈고 기계 의료정밀 증권이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다수 업종은 약보합권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 (72,600원 ▲1,100 +1.54%) 기아 셀트리온이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NAVER가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 등은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127,500원 ▲1,900 +1.51%)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 반전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LG전자 우선주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두산밥캣,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디아이씨 등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5포인트(0.23%) 오른 885.76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4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38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2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 (667,000원 ▲35,000 +5.54%)가 3%,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대 강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38,950원 ▲700 +1.83%)와 에스엠이 2%대 상승했고 더블유씨피가 19%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4위권에 진입했다. HLB가 3%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용의료기기 관련주인 클래시스 (37,450원 ▲300 +0.81%)와 제이시스메디칼 (10,340원 ▼80 -0.77%), 비올, 이루다, 원텍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소금 관련주 인산가 (1,819원 ▲24 +1.34%)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