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美 5월 CPI·FOMC 앞 혼조…뛰는 日·지는 中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3.06.12 11:37
1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리고 있다. 일본과 대만 시장은 지난 9일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각각 중국 경기둔화 우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앞 관망세 등에 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2485.5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1만6782.43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6% 떨어진 3223.11에, 홍콩 항셍지수는 0.29% 빠진 1만9334.39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 미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오르자 일본 증시에서 매수 훈풍이 불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이테크 종목에 몰린 매수세가 지수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미국의 5월 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존재하고, 닛케이225지수가 또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차익실현 매물로 등장해 상승 폭이 축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뉴욕증시 훈풍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미국 5월 CPI와 FOMC를 앞둔 관망세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5월 CPI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FOMC 정례회의 결과는 15일 오전 3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의 기자회견은 15일 오전 3시 30분으로 예정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무역통계에서 5월 수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중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한 것에 계속 영향을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이날 중국 시장에서 차이나텔레콤 등 통신주를 비롯해 대형 은행주와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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