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몰리더니…'3억원대' 반값 아파트 더 나온다, 어디?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3.06.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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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고덕강일3단지'SH공사 '고덕강일3단지'


500세대를 모집한 1차 2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고덕강일지구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590세대 더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 3억원 초반대 '반값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는 SH공사는 오는 13일 고덕강일지구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차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전용 49㎡ 590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이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앞서 이 단지의 1차 사전예약에는 총 500세대 모집에 약 2만명이 지원해 최고경쟁률(청년 특별공급) 118:1, 평균경쟁률 40:1을 기록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590호(전용면적 49㎡)다. 전체 공급 물량의 80%인 471호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공급한다.



고덕강일 3단지 전용면적 49㎡의 추정분양가는 약 3억1400만 원,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35만원이다. 사전예약 공고가격은 '추정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특별공급=6월 26~27일 △일반공급=6월 28~29일이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2일로 예정됐다.


SH공사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 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장 접수처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로 621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다.

이 단지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은 고품격 디자인과 스카이카페·스카이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한다. 외부에는 우수한 시스템창호, 롱브릭 벽돌, 내부에는 포세린 타일의 아트월, 프리미엄 주방 상판 등 민간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는 친환경 고품질 자재를 반영한다. 또 '백년주택' 구현을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강도가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전면 적용한다.

고덕강일 3단지는 총 1305호 대단지다. 한강에 인접해 있다. 인근에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이 있다. 단지 반경 300m 이내 강빛초·중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다.

고덕강일 3단지는 지난 5월 착공했다. 수분양자의 대출기간 및 중도금, 이자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후분양'을 적용,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 본청약과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백년주택'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백 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고품격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천만 서울시민께 고품질의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마곡 및 한강 이남 지역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계속 공급해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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