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호 (2,310원 ▲110 +5.00%)가 자회사 율호머트리얼즈를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recycle)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율호머트리얼즈가 추진 중인 1기 플랜트는 일 생산기준 30톤(t), 연간 8000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 생산 설비다. 플랜트는 4분기 내 준공해 연내 시운전 및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시장 수요에 따라 최대 3기 플랜트(연 2만4000톤)까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율호 관계자는 "2030년 배터리 원료 재활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리사이클링 업체들은 공정부산물인 블랙매스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블랙매스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부지확보, 플랜트 설계, 국내외 첨단 생산 설비 기술 도입 등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율호는 3월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 관련 폐전지원료가공·처리 및 중간 재활용업을 신설하는 정관 변경, 1월 19일에는 폐기물 수집운반·중간처리 및 최종매립업을 영위하는 에코랜드를 100% 자회사로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에 힘을 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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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회사인 율호머트리얼즈 설립을 통해 폐배터리 전처리(파쇄)기술 초격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가 준비중인 자동화시스템은 생산성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율호머트리얼즈가 구축하는 설비는 화재·폭발 등으로 생산라인이 멈추는 업계의 고질적인 로스타임(중간 생산 중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 기업 및 대학과의 동반 기술 협력을 위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