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2분기에도 실적 호조 전망... 목표가↑-상상인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6.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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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필러, 안과 제품 등을 갖춘 토탈 에스테틱 기업 휴메딕스 (32,250원 ▼750 -2.27%)가 최근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1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렸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휴메딕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375억원,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95억원을 예상한다"며 "2분기에도 코로나 엔데믹(풍토병)으로 에스테틱 산업의 매출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필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113억원이었고, 2분기에는 50% 증가한 117억원으로 전망해 마진이 좋은 필러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수출이 늘고 브라질 수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 최근 수출 비중이 국내 매출 비중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안제(안과제품)도 일회용 점안제 CMO(위탁생산)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성장 중"이라며 "올해 2분기 점안제 매출액은 연간으로 19% 내외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PN복합필러, PN관절염제품 출시가 예정됐다. 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해파린나트륨 원료가 신규로 출시되고, 제천공장 감가상각비도 연간 20~30억원 감소해 영업이익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즈톡스 100단위 행정처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일 휴메딕스가 유통하는 휴온스바이오파마가 국가 출하 승인 없이 보툴리눔 제제인 리스톡스주 100단위를 국내에 판매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품목 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하 연구원은 "식약처에서 100단위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와 6개월 생산정지 조치가 나와도 가처분정지 소송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전에도 국내 대형 톡신 제조사들 경우 가처분 소송 제기를 통해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메딕스의 주가 상승은 한국 에스테틱 산업의 경쟁력을 반영한 초기 상승 국면일 수 있다"며 "영업이익 증가로 주가 벨류에이션 상에서도 2023~2024년 추정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7~8배에 머물고 있어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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