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1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앞을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1117041850296_7.jpg/dims/optimize/)
![오타니 쇼헤이가 1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홈을 밟으며 마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1117041850296_8.jpg/dims/optimize/)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홈 시리즈 마지막날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15경기만 놓고 보면 오타니를 따라올 아메리칸리그(AL) 타자가 없다. 14경기 6홈런, 장타율 0.772, OPS 1.185로 같은 기간 AL 타자 중 홈런, 장타율, OPS 부문 단독 1위다. 그러면서 시즌 타격 성적을 65경기 타율 0.287, 18홈런 46타점, OPS 0.930을 기록, 투수 성적이 13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 76이닝 102탈삼진이 된 것과 대조적으로 펄펄 날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3회말 2사 1루에서 시즌 18호포를 쳤다./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1117041850296_1.jpg/dims/optimize/)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1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3회말 2사 1루에서 시즌 18호포를 치고 홈을 밟았다./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1117041850296_2.jpg/dims/optimize/)
투타에서 A급 성적을 내는 오타니의 MVP 수상을 저지하려면 지난해 저지처럼 타자로서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수밖에 없다. 저지는 지난해 우익수로 뛰면서 157경기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16도루, OPS 1.111 wRC+ 207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오타니의 MVP 2연패를 저지했다.
올해도 오타니의 강력한 라이벌은 저지였다. 지난 7일 오른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IL)을 간 것을 비롯해 올 시즌 IL만 두 번 다녀왔음에도 49경기 타율 0.291, 19홈런 40타점 OPS 1.078, wRC+ 189로 리그 최고의 타격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부상 탓에 누적 스탯에서는 다른 경쟁자들에 밀리고 있지만, OPS와 wRC+ 부문에서는 독보적이다. 잦은 부상에도 미국 현지 언론들이 여전히 저지를 MVP 유력 후보로 뽑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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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지의 회복이 지지부진하면서 올해 AL MVP 레이스도 재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저지는 "몇 주 더 길어지거나, 더 짧아질 수도 있다. 느낌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그 다음날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도 공개 질의에서 "저지의 상태가 아주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며 "계속 (지금 같은 속도로) 나아진다면 앞으로 며칠 간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이클 슈크 트레이너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소식을 갱신했다.
오타니와 저지의 타격 성적이 비슷하다면 투수로서 성적도 있는 오타니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홈런 선두 저지를 한 개 차로 추격하는 활약으로 미국 야구 통계 매체 팬그래프가 예측한 두 사람의 시즌 최종 홈런 예상도 엇비슷하게 맞췄다. 가장 낮게 잡아도 오타니와 저지는 남은 시즌 각각 21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팬그래프 통계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 기준). 최종적으로 오타니가 최소 39홈런, 저지가 40홈런을 기록한다고 바라본 것.
최대치는 팬그래프의 또 다른 예측 시스템 ZiPS가 예측한 27개(최종 46개)로 여전히 저지가 더 높다. 오타니는 THE BAT X 프로그램이 남은 시즌 24개(최종 42개)를 더 칠 것으로 예상한 것이 최대치다. 하지만 4개 차이는 저지의 부상이 더 길어지고 오타니의 현재 타격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는 수치다. 오타니의 MVP 재탈환, 저지의 MVP 2연패 도전, 10월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1117041850296_5.jpg/dims/optimize/)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23/06/2023061117041850296_6.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