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10살형 이순재와 갈등 심각"…이서진 고백, 무슨 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6.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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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tvN '꽃보다 할배'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순재와 백일섭이 촬영 당시 갈등을 빚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서진과 나영석 PD는 지난 9일 공개된 웹 예능 '나영석의 나불나불'에서 "이순재와 백일섭이 과거 '꽃보다 할배'에서 심각하게 다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순재와 백일섭은 2013년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 박근형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다 갈등을 빚었다. 식사 이후 백일섭은 숙소로 들어가자고 한 반면, 이순재는 샹젤리제 거리를 걷고 싶다고 했다. 이에 백일섭은 "순재형은 샹젤리제 번화가만 오늘 살짝 돌고 끝내자고 하는데 그렇게 끝낼 부분은 아니지 않냐"며 반기를 들었지만, 결국 뜻을 굽혔다.



나 PD는 둘이 다투는 장면이 방송으로도 나갔지만 연출이나 과장은 조금도 없었다며 "일섭 선생님은 단 한 번도 카메라 앞에서 거짓으로 하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게 그분의 진짜 멋진 점"이라고 덧붙였다.

"백일섭, 10살형 이순재와 갈등 심각"…이서진 고백, 무슨 일?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이서진은 "당시 백일섭 선생님이 '왜 밥 먹고 나서까지 꼭 해야 하냐'며 대판 싸우셨다. 그때 진짜 심각했다. 심각했다, 아주. 신구 선생님이 중재하셨는데도 백일섭 선생님이 '형까지 왜 그러냐', '순재 형은 뭐냐고'라며 화를 내셨다. 이순재 선생님은 '쟨 항상 문제가 있어'라고 하시고"라고 회상했다.

나 PD는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들이 정말 열심히 하신 거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셨다. 나이 들어 보니까 알겠다. 옛날엔 몰랐다. '그냥 가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요새 진짜 걷는 게 힘들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일섭은 1944년으로 만나이 79세다. 신구는 1936년으로 만나이 86세, 이순재는 1934년생으로 만나이 88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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