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월 21일 (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중 평화 기념 공원의 원폭 희생자 위령비서 추모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앞서 지난 6일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노바 카호우카 댐이 부분 폭파됐으며, 이로 인한 홍수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호우카 댐 파괴는 당장의 피해뿐만 아니라, 러시아군이 심어놓았던 지뢰가 물에 떠내려가면서 후속 피해도 생길 우려를 낳는다. 또 우크라이나가 세계적인 곡물 생산지이기 때문에 국제적 식량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댐 공격을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지만, 러시아는 반박한다.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댐 파괴 관련해 "아프리카, 중동 등 개발도상국의 기아 확대 등 취약층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