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후위기에 대응할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11,900원 ▼175 -1.45%) ETF는 연초대비 48.37%를 기록하며 50% 수익률에 육박했다. 그밖에 삼성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11,820원 ▼165 -1.38%) 47.93%, 신한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47.68%, KB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11,635원 ▼275 -2.31%) 47.79%, NH-Amundi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47.57% 등 기후변화 ETF 수익률이 줄줄이 고공행진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올 봄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서유럽,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특히 5월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각) 캐나다 산불로 연기가 자욱한 미국 뉴욕에서 자동차들이 월드트레이드 센터를 지나 웨스트 스트리트로 이동하고 있다. 캐나다 산불로 미국 북동부 지역에 대기질 경보가 발령됐으며 관계 당국은 취약계층에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2023.06.08.
국내 증시에 상장된 5종의 기후변화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의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2차전지, 신재생에니저, 전력기술 등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탄소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업종을 편입한다. 특히 2차전지업체 에코프로비엠 (227,500원 ▼1,500 -0.66%) 비중이 높은데 올 들어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연초대비 189.9%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밖에 삼성SDI (401,000원 ▼4,500 -1.11%), LG화학 (370,500원 ▼8,000 -2.11%),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 등 저탄소 특허점수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종목을 편입해 연초대비 5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온 건조한 기후에 국내 및 미국에서 산불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산불 증가의 원인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해결책)을 제공하는 녹색기업이 투자업계의 핵심 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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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기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 등 글로벌 주요국이 확보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녹색기술 시장에는 향후 천문학적인 자금 유입이 확실시되므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고려한다면 본인의 투자 아이디어에 맞는 녹색기술 관련 펀드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기후변화 ETF 5종은 2021년 10월 28일 동시에 상장됐다. 현재까지 유입된 자금(설정액)은 총 690억원에 그치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ETF 5종의 순자산 합계는 856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