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차저를 통해 충전 중인 테슬라 차량/AFPBBNews=뉴스1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테슬라와 내년부터 북미 지역 1만2000여곳에 설치된 테슬라 충전 시설 '슈퍼차저'를 공유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와의 충전 네트워크 공유는 소비자들의 전기차 도입을 가속할 것이며 충전 포트 전환은 북미가 하나의 표준을 향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GM은 8일 뉴욕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뛰었다. 테슬라 역시 5%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GM의 이번 결정은 미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어떤 충전 표준을 사용할지에 대한 논쟁을 사실상 종식한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테슬라, 포드, GM 등 3사가 충전 방식을 통일한 이상 북미에서 활동하는 다른 기업들도 이전 표준인 DC콤보(CCS 충전 단자) 대신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을 채택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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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채드윅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테슬라의 또 다른 승리"라면서 "테슬라엔 완전한 호재다. 테슬라의 전기차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올해 앞서 자사 충전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 회사들과 공유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충전 네트워크 확충에 배정된 연방 지원금 수십억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