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증시에서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는 전 거래일보다 3300원(4.03%) 오른 8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에스엠 (78,100원 ▲2,000 +2.63%)과 알비더블유 (3,765원 ▼65 -1.70%)도 각각 1.06%, 2.87% 오르며 상승 중이다.
에스엠은 첸백시(첸·백현·시우민)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가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1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7.2% 하락한 10만18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에만 1906억원이 증발했다. 지난달 23일 마마무 화사와의 계약만료 소속이 알려진 알비더블유도 4거래일 동안 14% 급락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외형,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판매량(1주~50주 중 판매 상위 400위 음반 기준)은 7419만5554장으로 전년 대비 29.9% 증가했다.
모멘텀 풍부한 엔터주…신인 라인업 주목
베이비몬스터/사진제공=와이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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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라인업은 각 엔터사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올해 하이브 (230,500원 ▲2,000 +0.88%)와 JYP(JYP Ent. (65,100원 ▲600 +0.93%)), 에스엠은 각 3팀, YG는 1팀의 신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차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인 그룹의 데뷔앨범 초동 판매량이 과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IP의 체력이 빠르게 성장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체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침투율이 주요한 환경에서, 로컬 시장을 타겟으로 한 아이돌의 데뷔와 활약도 긍정적이다. JYP의 경우 올해 'LOUD'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4분기에 일본·중국 보이그룹, 미국 걸그룹 등 총 4팀의 신인 그룹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의 팬덤 본격 확대와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팬덤 성숙기를 거치며 K-POP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엔터 4사의)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트리밍 추이 등으로 미루어 보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멀티 레이블의 확보도 중요하다. 차유미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란 다수의 IP(지식재산권)를 전담하는 사업부를 구축하는 체제"라며 "이를 도입함으로써 실적 가능성이 커지고 안정적이고 지속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