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주가 우상향 전망…건설업종 '최선호주'-유안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6.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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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아산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충남 아산시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 투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유안타증권이 9일 현대건설 (33,250원 ▲850 +2.62%)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뚜렷한 손익 개선으로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는 약 40~45억불 규모로 알려진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다수의 성과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사우디 자푸라2를 비롯해 네옴 터널 3개 PKG, NEC 프로젝트, UAE LNG 등 하반기 해외 수주 성과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22.5% 늘어난 26조원, 영업이익을 40% 늘어난 805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어 "또래 그룹에서 가장 뚜렷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극도로 부진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기저 효과 역시 올해 연결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분양 실적 우상향과 이에 후행한 주택 부문 매출은 올해 재차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려감을 키웠던 CJ 가양동 부지 개발 재개 가능성과 현금 여력을 활용한 낮은 낙찰가의 공매 부지 매입 등은 추후 사업성 확보한 개발 사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뚜렷한 손익 개선과 연내 주요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점진적인 주택 사업 관련 디스카운트 축소가 이어지며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신사업 부문에서는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과 협업을 통한 해상풍력 EPC(설계·구매·시공) 수주 성과, 국내 원전 분야 시공·해체 사업 추진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성과가 점진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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