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너무 비싸다" 저격…애플 '비전프로' 가격 얼마기에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3.06.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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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8일(현지시간) 새 사명'메타'(Meta)와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의 새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8일(현지시간) 새 사명'메타'(Meta)와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의 새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C) 로이터=뉴스1


META(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애플이 발표한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에 대해 "너무 비싸다"며 "마법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미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전체 직원회의에서 "비전프로에는 마법의 솔루션이 없다"며 "최근 발표한 퀘스트3 헤드셋보다 7배나 더 비싸다"고 말했다.



저커버그가 언급한 마법의 솔루션은 헤드셋에 필요한 전력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전원 공급 기술이 필요한데 애플은 결국 배터리와 헤드셋을 유선으로 연결하는 고전적인 방식을 이용했다.

비전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9년여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META는 애플이 비전프로를 발표하기 하루 전날 VR(가상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공개했다.



현재 비전프로의 가격은 3499달러(한화 약 455만원)다. 반면 퀘스트3의 가격은 499(한화 약 65만원)달러, 퀘스트 프로의 가격은 999달러(한화 약 130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그는 "애플의 이번 발표는 양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며 "META의 목표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 대한 우리의 비전은 근본적으로 사회적이지만 비전프로는 고립된 것처럼 보인다"며 "애플의 접근방식이 컴퓨팅의 미래 버전일 수는 있지만 내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너무 비싸다" 저격…애플 '비전프로' 가격 얼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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