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터널을 벗어나는 중...목표가 14만원 상향-BNK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3.06.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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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터널을 벗어나는 중...목표가 14만원 상향-BNK證


BNK투자증권은 9일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에 대해 메모리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분기 매출 성장세로 전환되겠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D램 생산증가율은 전분기대비 1분기 -6%, 2분기 -3%에 이어 3분기에도 -4%를 기록하며 감산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반면 재고 정상화 이후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는 하반기도 이어지며 메모리 수급 상황은 계속 호전되겠다"고 예상했다.

이어 "수요 개선과 경쟁사 DDR5 생산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3분기 전사 매출은 5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버 시장 내 DDR5 위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 생산 지연으로 공급은 타이트하다"며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은 1분기말 27%에서 2분기 40%로 상승했다"며 "하반기 경쟁사 진입에도 타이트한 수급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며,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DDR5 비중은 서버 매출 중 1분기말 20% 중반에서 2분기 40%, 하반기 50% 이상으로 시장 선점을 통한 수혜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HBM은 동사 D램 매출액의 10% 비중 정도지만 AI(인공지능) 서버 고성장으로 향후 2~3년 내 20% 이상 수준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목표가를 14만원으로 상향하며 "2분기 매출 성장세 전환에서 하반기는 평균판매단가 상승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겠다"며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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