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아킬레스건 파열…깁스한채 부산행 KTX 탄 이유는

/사진=최태원 SK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 회장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고도 부산 출장길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깁스를 한 채 부산행 KTX에 몸을 실었다.

9일 최 회장은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사흘 전 현충일에 테니스를 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면서 "수술을 안해도 되는 분위기라 깁스를 한 상태"라고 고백하며 두 장의 사진과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KTX를 타고 이동하는 사진과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누워 있는 사진 그리고 처치 후 이동하는 영상이었다.

최 회장은 오전 5시 15분 KTX 열차를 타고 이동 중에 게시물을 올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단 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면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중요한 행사"라면서 깁스를 한 상태서 출장길에 오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73개 지역 상의가 있는 대한상의와 515개 지역 상의를 운영하는 일본상의가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됐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양국의 무역 갈등과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 4월 최 회장은 서울에서 열린 양국 상의 실무 간담회에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 부산엑스포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