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동원(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LG 박동원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6표(55.2%), 팬 투표 43만 1790표 중 17만 8638표(41.4%)로 총점 48.27을 기록,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에 선정됐다. 박동원의 월간 MVP 수상은 2010년 1군 데뷔 후 처음이다. LG로서도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박동원의 눈부신 활약은 LG 팬들의 마음도 뒤흔들었다. 이번 주 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게임 투표에서 박동원은 LG 대표로 후보에 등록, 8일 오후 5시 5분 현재 8만 3647표로 팬 투표 실시간 집계 현황(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투표 합산)에서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1위에 올라와 있다. 2위 한승택(KIA 타이거즈)의 6만 7551표에 앞서 있다.
8일 오후 5시 5분 2023 KBO 올스타전 투표 집계 현황. /사진=KBO
활약상은 투표로도 인정받았다. 또 다른 투표 창구인 신한은행 SOL 앱 투표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실시간 집계 현황만 본다면 박동원은 2위 팀 LG에서도 홀로 빛나고 있다. 어떤 포지션에서도 LG 선수가 2위를 달리는 곳은 없다. 다득표가 예상됐던 마무리 고우석, 지명타자 김현수, 유격수 오지환마저 부상과 부진으로 첫 두 달간 성적이 부진한 탓이 크다. 팬들이 냉정히 투표를 한 와중에도 박동원의 활약은 인정받았다는 데서 1위 질주는 더 특별하다.
만약 박동원이 이대로 베스트 12에 선정된다면 2015년(감독 추천), 2016년, 2022년(베스트 12)에 이어 4번째 별을 단다. 지난해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베스트 12 선정에도 출전하지 못했기에 출장한다면 7년 만의 올스타 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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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올스타전은 그의 고향 부산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7월 15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다. 팬 투표는 2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의 '신한 SOL 앱' 등 3가지 창구에서 참여 가능하다. KBO는 팬 투표의 70%와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베스트12를 선정한다.
LG 박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