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클럽, '가입 안하면 손해'인 필수 멤버십 되겠다" 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2홀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기존 SSG닷컴·G마켓·스타벅스 3곳에서 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을 더한 새로운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했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고객을 더하면 1000만명 이상이 된다는 추산이다. 이마트 매장 방문객 150만명, 신세계 백화점 60만명, 스타벅스 고객 100만명, G마켓(옥션 포함) 이용자 600만명 등이다. 이번 유니버스클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후 추가될 스타필드, 이마트24까지 더하면 확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유니버스 클럽을 소비자들이 '가입 안 하면 손해인 필수 멤버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세계그룹은 '멤버십'과 함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파트너십 대상으로는 쿠팡과 납품 갈등을 빚고 있는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을 선택했다.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는 CJ제일제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4분기 내 혁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군은 만두, 국물 요리, 밀키트 등이 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이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신제품들도 신세계 플랫폼에 우선 선보인다.
쿠팡플레이를 견제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혜택 추가 가능성도 열려있다. 강 대표는 "여행 관련 플랫폼, 엔터테인먼트, 항공사, OTT 등도 추후 멤버십 가입사로 끌어들이겠다"며 "대한항공, KT그룹과 같은 굴지의 브랜드와 멤버십 협의를 거의 완결지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유료멤버십 1위 쿠팡 "자체 콘텐츠 강화해 확장 지속" 현재 유통업계 유료 멤버십 회원수 1위인 쿠팡도 최근 멤버십을 강화하며 추가 성장을 노리고 있다. 쿠팡은 멤버십 초기만 해도 무료배송·반품과 새벽·당일배송을 강조하며 회원수를 늘려오다 최근에는 자체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세력을 넓히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쿠플클럽'이라는 추가 와우 회원 전용 혜택을 내놓으며 영화 '존윅4'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쿠플클럽은 쿠팡플레이를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에게 쿠팡플레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쌓아주는 제도다. 존윅4는 쿠플클럽 출범 후 내놓은 첫 콘텐츠로, 오는 9일 오후 8시부터 11일까지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오는 7월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초청해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경기는 와우 멤버십 회원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자체 콘텐츠를 강화해 멤버십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쿠팡은 또 올해 쿠팡 와우 회원들에게 쿠팡이츠 배달 음식 5~10% 할인 혜택을 추가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지난달 쿠팡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와우 멤버십을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deal)로 만들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