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2.5조원 사회적가치 창출…"AI·ICT로 난제 해결"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6.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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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T/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2조4927억원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2조1062억원 대비 18.4% 늘어난 성과다.

SK텔레콤은 사회적 가치가 증가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으로 △'AI 돌봄'과 'AI 콜' 등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난제 해결 서비스 △보이스피싱 수·발신 차단 등을 꼽았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고용·배당·납세)가 전년 대비 0.3%(57억원) 늘어난 1조9277억원이었다. 고용 확대와 사업군별 경영실적 등으로 2021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환경성과'(환경 공정, 환경 제품·서비스)는 2.7%(29억원) 감소한 마이너스 1111억원이었다. 5G망 확대 등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도 에너지 효율화와 재생 에너지 적용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한 결과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는 131.3%(3838억원) 증가한 6761억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지자체와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하는 'AI 돌봄·AI 콜'은 서비스가 시작됐던 2019년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5만여명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돌봄 서비스 연계 긴급 SOS 기능을 통한 구조건수가 누적 500건을 돌파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또 SK텔레콤은 경찰청이 제공하는 범죄 번호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연결을 차단, 지난해 범죄시도 총 10만4990건을 사전 예방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기지국, 유통망, 사옥을 비롯한 자체 인프라와 소방청, 우정사업본부 등 공공기관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 7600개소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전기 플러그에 연결하는 소형 센서를 활용해 설치 장비 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 통신망 기반 지진 감지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관측 자료를 기상청과 대학 연구기관에 무상으로 제공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쌓아온 ESG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지자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여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해 왔다. 주요 제품·서비스 영역의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은 SK텔레콤 뉴스룸에 공개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및 신뢰도 제고를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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