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관광공사 '디엠지 오픈 콘서트' 일정 공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3.06.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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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의 야외음악회인 '디엠지 오픈 콘서트'가 6월11·17일, 7월15일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디엠지 오픈 콘서트 첫 3회 공연 일정을 8일 공개했다. 디엠지 오픈 콘서트는 6월11일부터 11월까지 포천성당, 덕포진, 호로고루성, 도라산역, 캠프 그리브스 등 경기북부 역사와 자연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 5월20일에는 오프닝 공연을 펼쳤다.



첫 공연이 열릴 포천성당은 한국전쟁 직후, 포천 지역에 주둔하던 이한림(가브리엘) 장군이 건립한 석조성당이다. 종탑과 뾰족한 아치 창호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현존 군부대가 세운 성당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뉴욕 필하모닉 수석 티칭 아티스트를 역임한 피아니스트 홍지혜 △노스 텍사스 대학 교수인 오보에 최정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의 바순 황윤주 △피아니스트 유청빈이 재미 작곡가 안진의 '몽금포의 노래',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와 빌 더글라스의 '찬가' 등을 오후 2시, 5시 두 차례 연주한다.



특히 애수적인 음색의 오보에와 저음의 바순이 청중에게 포천성당의 역사와 교감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17일 오후 6시 경기도 김포 덕포진에서 열릴 두 번째 공연은 인디애나 대학 종신교수인 바이올린 이경선과 바이올린 유시연, 플루트 윤혜리 등 국내외 음악가들로 이뤄진 '그리움 앙상블'이 출연한다. '덕포진의 모차르트'라는 연주에서는 밝고 평화로운 모차르트 플루트 4중주 등 정통 클래식과 '민요 아리랑' '고향의 봄'과 같은 친숙한 곡을 함께 연주한다. 덕포진은 과거 조선시대 군영으로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 서구 열강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격전지다.

오는 7월15일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서 열릴 예정인 세 번째 공연에는 △성재창 서울대 교수와 관악앙상블 △장애어린이 합창단인 '에반젤리합창단'이 출연한다.


임미정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닫힌 DMZ에서 음악 선율을 따라 역사와의 교감을 통해 '아름다운 오픈'을 꿈꾸고자 기획했다"면서 "공연 하나하나에 DMZ의 생태, 평화, 역사적 가치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평화와 힐링이 되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엠지 오픈 콘서트' 관람 신청은 선착순이며, 인스타그램에서 'dmz_open'을 검색해 신청이 가능하다. 공연은 향후 라이브경기 네이버TV, 클래식 전문채널 '오르페오TV'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3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DMZ OPEN Festival)은 정전 70년을 맞아 '더 큰 평화'를 목표로 'DMZ 걷다, 느끼다, 생각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DMZ 공연, 전시, 스포츠, 학술 행사를 내용으로 5월20일부터 11월11일까지 열리는 DMZ 종합 축제다.

'디엠지 오픈 콘서트' 포스터/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디엠지 오픈 콘서트' 포스터/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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