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청년 노동자 여러분을 만나 뵙게 돼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얼마 전 양회동 열사의 분신 사망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이 보여주는 상징성이 매우 특별하다. 사법기관의 과도한 수사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태가 참으로 오랜 만에 벌어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 정부, 현 집권 세력의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우리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그런 상황으로 보인다"며 "거의 대부분 국민들은 노동에 의존해 생계를 꾸려간다. 우리가 노동을 존중하지 않고 억압하면서 어떻게 미래사회를 준비할 수 있겠냐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청년노동자들이 질문을 하면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년노동자들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친환경 산업 전환에 따른 하도급·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보장 등에 대해 토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보완 입법 등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서 박준용 IT(정보통신)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 안랩노조 조합원·최지혜 세브란스노조 조합원·이현정 금융노조 대회협력부장 등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제치성 건설노조 경기지부 청년위원장·김재현 공무원노조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진성준·우원식·이학영·윤건영·이수진·전용기 의원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