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는 "238단 낸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C용 cSSD(Client SS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솔루션 제품을 개발해 5월에 양산을 시작했다"며 "기존 176단은 물론, 238단에서도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세계 톱클래스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 제품들이 하반기 회사 경영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개발, 양산하고 있는 238단은 단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에 더해 또 세계 최소 사이즈 칩으로 구현돼 이전 세대인 176단 대비 생산성이 34% 높아졌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초당 2.4Gb(기가비트)로 이전 세대보다 50% 빨라졌다. 읽기, 쓰기 성능 또한 약 20% 개선됐다. 칩이 데이터를 읽을 때 쓰는 에너지 사용량 역시 21%줄어 전력 소모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고객사 인증을 마치고 나면 모바일용 제품부터 238단 낸드를 공급한다. 이후 PCIe 5.0(고속의 데이터 입출력을 위해 개발된 직렬 구조의 인터페이스 규격)을 지원하는 PC용 SSD와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제품 등으로 238단 낸드의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김점수 SK하이닉스 부사장(238단 낸드담당)은 "당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낸드 기술한계를 돌파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다가올 시장 반등기에 누구보다 크게 턴어라운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