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펀드 판매금, 온라인이 오프라인 앞섰다...50.5%>49.5%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6.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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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


올해 신규 펀드 판매금액 가운데 온라인 비중이 오프라인 판매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는 '2019~2023년 펀드투자동향 분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은 일반 리테일 시장에서 거래되는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최근 5개년 동안 투자자들의 온·오프라인 채널 활용도 및 추이를 조사했다.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연기금풀, 폐쇄형 펀드, MMF(머니마켓펀드), ETF(상장지수펀드) 등을 제외한 주식·채권·혼합형 펀드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2019~2023년 5개년 동안 오프라인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온라인 판매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연도별 신규 펀드 판매금액의 오프라인 비중은 △2019년 79.1% △2020년 65.5% △2021년 56.7% △2022년 50.1% △2023년 1분기 49.5%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의 경우 △2019년 20.9% △2020년 34.5% △2021년 43.3% △2022년 49.9% △2023년 1분기 50.5%로 나타났다.

최근 신규 펀드 판매금액에선 온라인 비중이 오프라인을 크게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신규 펀드 판매금액은 2조3600억원인데 이중 오프라인은 46%(1조800억원), 온라인은 54%(1조2800억원)였다.

매년 말 기준으로 집계되는 펀드설정액(설정금액-환매금액)의 온라인 비중도 꾸준히 늘었다. 2019~2023년 5개년 동안 오프라인 시장 수탁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온라인 시장 수탁고는 꾸준히 늘어나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프라인의 경우 △2019년 87.3% △2020년 81.3% △2021년 73.0% △2022년 69.2% △2023년 4월 67.8%로 집계됐다. 온라인은 △2019년 12.7% △2020년 18.7% △2021년 27.0% △2022년 30.8% △2023년 4월 말 32.2%로 나타났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산·부동산본부장은 "최근 5개년 펀드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 채널보다 온라인 채널의 활용도가 확연히 높고 향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파악됐다"며 "일반투자자의 온라인 선호와 투자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시장 변화 상황을 공유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당국에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 대상 펀드에서 제외된 ETF 역시 일반투자자의 온라인 채널을 통한 투자(매매) 비중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연도별 ETF 순자산총액은 △2018년 41조66억원 △2019년 51조7123억원 △2020년 52조365억원 △2021년 73조9675억원 △2022년 78조5166억원 순이었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2018년 37.8% △2019년 38.6% △2020년 43.0% △2021년 44% △2022년 45.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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